
글로우픽 으른이날 이벤트로 받은, 제 첫 헤라 스킨케어 정품이네요.
사실 헤라는... 그 복합 플로럴향이 심각하게 제 취향이 아니라서
몇번 샘플을 쓰고 '헤라는 절대 내 스킨케어로 쓰일 일이 없을 것이다' 했는데
이 제품은 향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9만원 넘는 아이이니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열심히 쓰고 있는데
쓰다보니 왜 헤라가 AP의 롱런 브랜드인지는 알 것 같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쿠션 잘 만드는 어중간한 브랜드라고 생각했음..)
세포배양액의 핵심성분인 피루베이트 Pyruvate(피루산염)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 성분은 허벅지 지방을 태우는 다이어트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에서 스킨케어시 항노화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지요.
도시의 유해요소로 인해 피부 컨디션이 떨어지고 노화가 촉진되는 점을 막아준다 - 는 뜻인데.. 굳이 도시를 안 넣어도... 그런데 헤라는 도시녀의 이미지 브랜드니까 그런가보다 ㅋㅋ 생각합니다.
안티에이징을 떠나서 발림성과 마무리감이 정말 좋더군요.
약간 묽은 에센스 제형인데 가볍게 순삭되는 흡수력은 아니에요.
미끌미끌하게 계속 롤링할 수 있는데 오일감은 전혀 없음.
수분이 즉각적으로 공급되고 속건조가 순삭됩니다.
그리고 에센스치고는 보습지속력이 좋아요.
흡수가 에센스치고 느리다보니 이후에 크림 바르는 것을 까먹는데
그대로 출근해도 당기는 느낌이 저녁 늦게나 찾아오더군요.
정말 이건 물건이다 싶었던 점은, 데이케어시 프라이머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흡수되고 난 다음에 피부에 쫙 달라붙는 느낌을 주는데
이후에 바르는 파운데이션을 그냥 촬싹 잡아당기더군요.
그리고 오후 4시 개기름 올라오는 정도도 잡아줌..
이 제품은 꼭 아침에만 바르는 제품은 아니지만
데이케어로 쓸때, 특히 화장 전에 톡톡히 애정이 솟아나게 만드네요.
다만 흡수력이 살짝 느린 편이기 때문에
사용설명서에서도 바르고 난 후 두손으로 감싸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그런데 전 제 손바닥으로 이 세럼이 흡수되면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양 조절을 좀 해서 흡수시키고 다른 크림을 덧바르는 쪽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리필 카트리지를 교체해서 쓸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요!
제품 정가는 95,000원이지만 리필 카트리지는 2만원대에 살 수 있음.
이 제품 다 쓰고 나면 아마 리필을 재구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세럼 덕분에 헤라 스킨케어 다른 제품들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선사해준 글로우픽에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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