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굣살 살리는 거에 꽂혀서 좁아터진 애굣살에 꾸역꾸역 펄섀도우 바르고 다니는 중임. 그런데 발색을 위해 손가락으로 바르면 내 애굣살에 비해 너무 넓게 발리고, 영역에 맞게 바르려고 브러쉬를 쓰면 발색력이 약해서 불만이었음. 그래서 이 브러쉬를 구매함.
애굣살 전용 브러쉬 답게 내 한줌 애굣살 영역에도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크기임. 엄청 작고 짧똥함. 아직 적응이 안돼서 자꾸 구관이 얼굴에 닿기도 함.
이 짧똥한 브러쉬에 모가 빽빽해서 힘이 좋은데 이 힘으로 펄을 꾹꾹 눌러 발리게 하는 것 같음. 펄이 여기저기 날리기는 커녕 처음 바르는 곳에 딱 찍혀서 여러번 문질러야 퍼짐. 펄 진짜 빡세게 올리고 싶으면 점묘화 그리듯이 점점히 찍어서 발라야 할듯.
그런데 인조모이고 모가 매끈해서 그런가 베이스색은 거의 올라오지 않음. 펄만 떠서 뱉어내는 느낌? 펄은 진짜 기가 막히게 발색됨. 베이스색 원래 별로 없는 펄섀도우를 손가락으로 발색했을때랑 옥희브러쉬로 발색했을 때 비교해보면 발색력에서 별 차이가 없을 정도임.
하지만 이 특징때문에 쉬머 섀도우에서는 별로임. 쉬머 섀도우는 베이스 색이 잘 픽업되는가도 중요한데 이 브러쉬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베이스가 잘 안올라와서... 쉬머도 잘 올려주는 초소형 브러쉬를 다시 찾아야 할듯...
눈가에 자극이 있진 않음. 난 피카소 청설모 브러쉬도 따갑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아이섀도우 브러쉬는 거의 다 따가운데 이 제품은 자극이 거의 없었음. 어쨌든 난 이정도면 만족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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