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럽고 잘 닦이는데 눈 따가움
솔직히 막 순하지 않다. 나한텐 눈시림이 있고 약간 자극이 간다. 눈이 편하지가 않고 뭔가 시린 듯 아닌 듯 애매하게 눈이 뻑뻑해지면 아플 때의 그 느낌이 일어나서 쏘쏘. 점막까지 지우기엔 자극성 때문에 다소 무리가 있었음. 원래대로 돌아가 아리따움 뽀오얀 쓰다 보면 확실히 스킨푸드가 따가워서 자극이 간다는 게 느껴진다. 눈도 뿌예지고. 재구매는 안할 것 같다. 따가울 때도 있고. 처음에는 용량 가득 들어 있어서 층이 잘 안 섞여지니까 열심히 흔들어줘야 한다. 마시는 밀크쉐이크처럼 쉐킷쉐킷ㅎ
나머지 부분에서는 단점은 없었다. 세정력도 높다. 다 지워짐. 제일 만족스러웠던 점은 부드러운 리퀴드 제형에 팍팍 쏟아져나와서 화장솜에 듬뿍 묻히면 물리적 자극을 최소화하여 닦아줄 수 있었다는 거다. 옛날부터 스킨푸드 하면 꾸준히 상위권에 있던 리무버답다. 용기 디자인도 스킨푸드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 향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밀크향? 내 취향은 아니다. 우리 엄마는 이 향 좋다시네 역시 사바사
2021++) 한 통 다 씀. 마스카라는 에뛰드 쌩얼 카라 정도까진 잘 지워줌. 착색 있는 립들은 잘 못 지워준다만... 이 정도면 세정력 좋은 거. 단지 한 가지 단점이라면 위에 언급했다시피 눈이 쉽게 뿌예지고 얼얼함. 내겐 별로 순하진 않았음. 그것말곤 괜찮았음. 부드러운 우유로 지워내는 듯한 그 느낌은 나쁘지 않음. 이것보다 더 순하고 잘 지워지는 리무버를 이미 발견했어서 재구매는 글쎄요. 그래도 쓰는 내내 잘 썼음. 평타 이상은 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