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리퀴드 솝을 잘 썼는데, 겨울이 된 터라 멘톨의 싸함을 못 견딜 것 같아 그린티를 써봤습니다. 다만 굳이 모험을 할 필요는 없었단 게 감상. 크게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굳이 또 쓸까 싶은...?
* 장점
- 다용도 : 최근 화장품 동물실험 문제나, 화학성분 문제 때문에 클렌징 제품부터 차근차근 바꿔보려고 고민하다 고름. 샴푸ㆍ바디샴푸ㆍ핸드솝으로 쓰는데 어디에든 잘 맞는 듯.
- 세정력 우수 : 거품이 제법 풍성하게 나는 편. 버블메이커나 그물망 등을 쓰면 더 풍성한 거품을 만들 수 있고, 노폐물이 확 씻겨나가는 느낌. 다만 쫀쫀한 거품까진 아니라 금방 꺼짐.
* 단점
- 당김 : 쓰고나서 보습 필수. 노폐물과 함께 유ㆍ수분도 씻겨내리는 느낌. 두피가 개운해지는 건 좋은데 머리카락이 뻣뻣해져서 지성이 아니고선 못 쓸 것 같음.
- 용기 문제 : 묽은 주방세제 같은... 미끄덩한 물 같은 제형인데, 스킨로션 용기처럼 구멍만 나있어서 양조절이 어려움. 이 부분은 펌프형 용기에 옮기는 걸로 해결 가능함.
* 페퍼민트와의 차이점
- 그린티 성분의 특징인지 묘하게 미끄덩거림. 피부에 쓸 땐 보습감이라 생각할 만한데 머리 감을 때 쓰면 좀 기름진 감이 있음. 페퍼민트가 좀 더 건조하고 싹 씻기는 느낌.
- 제형은 전반적으로 엇비슷한데 그린티가 쪼오금 더 점성이 있음.
- 그러다보니 상품 설명처럼 건성피부면 그린티가 더 맞지 않을까 싶긴 함. 피부가 건조하긴한데 벅벅 씻겨야 적성이 풀리다보니 취향엔 안 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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