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끈적이고,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수분감없이 조청처럼 끈덕끈덕 늘어지고 두꺼운 제형이라 힘을 줘서 펴발라야 하고, 톡톡 두들겨 살살 국소적으로 바르더라도 제품 자체가 바르면 뜨듯한 열감이 훅 오른다. 안티에이징 원료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피부에 열감 잘 느끼거나 피부가 얇은 사람, 지성이나 수부지인사람, 평소 스킨케어가 잘 흡수된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 화장품의 유분기나 모공을 막는 현상 때문에 좁쌀이 잘 나는 사람들 모두 사용하기 힘든 제품이다. (그러면 사용하기 괜찮은 사람은 메이크업을 잘 하지 않는 10대 건성밖에 남지 않는데, 그런 사람은 이돈들여 이제품을 살 이유도 없을뿐더러 보습력이 좋은 수분크림을 쓰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끈적이고 찐득하고 매우 겉도는 제형이 당황스러워 얼굴에는 팔자주름과 눈가에만 발라 보았는데.. 얼굴에 발랐을 때는 보습효과도, 주름개선효과도 느끼지 못했다. 또한 눈이나 입 근처에 바르긴 힘들다. 좁쌀과 비립종, 눈가에서는 피부건조로 인한 주름, 눈에서의 이물감이 느껴진다.
목에 발라봤더니 얼굴에 바를 때보다 흡수가 잘되었고 주름개선도 좀 느꼈다. 목은 이전 스킨케어단계를 바르지 않고, 평소 기능성화장품도 거의 바르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목에바르기에도 제형이 워낙 찐득해서 발림성이 나쁘고 처음에는 피부겉에 끈적임이 살짝 남기 때문에 베스트는 아니다. 이 가격에 왜 이런 게 나왔는지 의문인 제품. 성분이 특별히 나쁘다거나, 부작용이 심하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이게 만원짜리도 아니고.. 10대부터 나이든사람까지..솔직히 이 제품을 쓰고 누가 만족할 지 모르겠다. 빌리프의 브랜드철학은 착한 성분과 비싸지않은 가격, 자극 없는 사용감으로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스킨케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품을 출시하면서는 브랜드 네임 이용해서 등쳐먹을 생각만 한 건가 싶다.
(그런데 리뷰 다써놓고보니 좋다고, 피부개선을 느꼈다고 쓴 분들도 꽤 많아서 놀랐다. 이 제품이 잘 맞고 효과를 발휘하는 피부도 있나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피부가 얇고 온도에 민감한 사람/좁쌀 잘 나는 사람은 절대 사지말라고 하고싶고 이제품은 수분감은 없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