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8일 저녁 (사용 1일차)
처음 사용한 제품이고 피부에 혹시라도 맞지
않은 성분이 있거나 피부가 답답해서 뭐가 날까봐
평소 크림을 바르는 양보다 적은 양을 얼굴에
도포했습니다.
탱글탱글하고 수분감이 넘치는 제형이었지만
펴바를때는 마냥 수분감만 있진 않고
유분감도 많이 느껴졌습니다.
크림을 바른 직후 에어컨 바람 밑에서 있었더니
1~2분만에 크림이 흡수/ 날라갔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적은 양을 발랐기 때문인지
정말 아주 살짝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보단
유분감이 남아있는 느낌은 들었으나
피부 겉을 만져봤을때 수분과 유분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때의 처음 상태처럼
얼굴이 거칠거칠하고 아무런 느낌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제가 시중에 있는 기초화장품은 거의 대부분
어떤 제품이든 화장품 알레르기 반응, 접촉성 피부염
반응 및 피부 트러블을 보이기 때문에
정말 순하다고 이름난 제품들만 사용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피부과 화장품- 제로이드)
이 제품은 조금 발랐을때는 피부에 이상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인 7월 29일 아침에는
평소 크림을 바르는 양의 두배 정도를 발라봤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바르고 리뷰 추가하겠습니다.
7월 29일 (사용2일차)
평소 쓰는 양의 두배정도의 크림을 바르고
흡수시키고 반나절 사용한 후기입니다.
확실히 일리윤 브랜드에 맞게 성분이 순하긴
엄청 순한가봅니다. 그 많은 양을 발랐음에도,
그리고 많이 바르면 피부 표면에 오일막이 생기는데도 피부에 트러블이 나지도 않고 편안하다니..
그런데 이건 순하고 자극은 전혀 없지만
그게 다인 무매력 제품인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는 무매력이 매력인 제품일 수도 있지만요.
위에 작성한것처럼 적은 양을 도포하면
바르기 전이나 바른 후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피부 겉이 매말라버려요. 그렇다고 해서
평소 바르던 두배의 양으로 크림을 바르면
바른직후에는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긴 하지만
피부 속에 수분을 채워준다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바르고 몇시간 경과 후에 얼굴피부 겉을 손으로 쓸
어봐도 역시나 유분이 남아있긴 하지만
수분을 잡아주기 위한 유분감의 느낌이 아니라
피부 속 수분은 다 매마른채 피부 겉에 유분기만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얼굴이 수분과 유분이 적절하게 채워주어 쫀득한
느낌이 아니라 사포 위에 기름을 떨어뜨려
코팅시킨 느낌..? 히알루론산은 수분감낭낭!의
대표적인 화장품원료라 더 이해할 수가 없어요.
히알루론산을 포함했다고해서 기대를 많이
했고 히알루론산은 공기중에 수분감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야 제대로 진가를 발휘한다고 해서
호우주의보 내려서 습도가 80퍼센트 가까이를
찍던, 바닥 장판까지 찐득거리던 날 이 제품을 사용한건데 습기먹은 장판보다 제 피부가 더
건조하다니...
며칠 더 써보겠지만.. 글쎄요..? 수분크림은
여름에 수분크림 하나로도 버틸 수 있을정도로
수분감이 충만해야 하는 제품인데..
혹시나 크림 이전에 바르는 스킨,로션을
유분이나 수분이 좀 더 풍부한 제품으로 바꿔보면
나을까 해서 좀 더 써보다가 스킨로션을 바꿔보도
록 하겠습니다.
7월 31 (사용 4일차)
아.. 이제 알았어요.. 이게 보습력이 부족한 제품이라기 보다는 제 피부에 보습이 너무 부족한 상태여서 그동안은 이게 유수분을 맞춰주고 있는 과정이었다는걸... 그래서 아무리 덧발라도 보습이 부족한 상태였다는걸..
3일째를 빼고 작성하긴 했지만 4일동안 꾸준히 바르면서 둘쨋날 얼굴에 크림을 듬뿍 올린 것 빼고는 크림의양을 점차 줄여나갔어요.
처음에는 유수분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 듬뿍 발랐지만 3,4일째부턴 유수분이 점점 넘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3일째엔 평소 바르던 크림 딱 그정도 양으로 바르는 양을 줄였고, 4일째엔 남들이 볼때는 이게 바르는거야 마는거야..? 할정도로 조금 발랐는데도 점점 유수분이 딱 맞네요..?
이거 물건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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