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라틴 스무스 너리싱 세럼

성분을 본다면 쏘쏘를 주고 싶지만.. 사용감과 향이 마음에 들어 굿굿으로 넘어갔습니다. 성분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이 실리콘입니다 ㅋㅋ 그런데 이 점은 시판 중인 헤어 오일 및 에센스의 90프로가 그러함(모로칸 오일도 예외는 아님). 실리콘 극혐자는 아니며 확실히 빠르고 싸게 머리결을 정돈해주는 효과는 실리콘만한 게 없지만.. 근본적으로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그런 효과는 1도 없습니다. 어쨌든! 제형이 매우 가벼워서 양조절 실패로 인한 머리떡짐도 없고 굉장히 빠르게 건조되어 빠른 스타일링에 좋습니다. 그리고 기대보다 향이 좋아요. 흔하다면 흔한 향인데 꽤 진한 복합 플로럴향이라 크게 호불호가 없을 여성향이고.. 남자들이 좋아함 ㅋㅋㅋ 윤고 퍼스트(보라색) 쓰고 이 세럼 발라주면 향수 뿌릴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향 지속력도 꽤 강해요. 이 세럼의 최강점은 떡짐없이 고르게 잘 도포되면서 뻣뻣한 머리털을 한올한올 탱글하게 코팅해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빗질 잘 되게 해주는 제품이라 알려진 듯. 그런데 워낙 무게감이 없다보니 잔머리를 가라앉혀주는 효과는 타 오일에 비해 약해요. 웨이브나 볼륨 꺼짐 없이 엔젤링 둘러주면서 보드랍게 하고 싶다면 이 제품 좋습니다. 전 겟뷰콘 경품으로 데려왔지만 마트나 드럭 행사로도 정가 이하로 살 수 있는 괜찮은 헤어 스타일링 제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