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상태: 유수분 부족 건성/민감성/아토피/지루성 피부염■
평가단으로 수령한 제품을 약 12일동안 거르지
않고 아침, 저녁 사용 후에 남기는 후기입니다!
제품의 외관 디자인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돌려서 여는 뚜껑 형식의 가볍고 살짝 불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에요. 뚜껑은 은색, 본병은 무색의
약간 불투명한 느낌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기본적
이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되어보이더라구요. 군더더기
없어서 딱 좋았어요.
본병의 불투명한 정도가 아주 낮아서 안쪽이 잘
보여 내용물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도
편하구요. 로드샵에서 흔한 느낌의 손에 꽉 힘을
주면 약간 구겨질 것처럼 꿈틀대는 얇은 재질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니라, 꽤 견고하고 튼튼한
느낌의 무게감이 돋보이는 플라스틱 케이스에요.
이러한 돌려서 열어쓰는 뚜껑의 디자인은... 본병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 점성이 없는 워터 타입
처럼 물과 거의 흡사하게 묽다면, 조심하지 않을
경우에 사용할 때마다 케이스 입구에서 옆으로
새거나 흘러서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솜을 함께 사용해서 제품을 이용하는 토너 형태로
쓰기에는 오히려 사용하기에 좀 더 알맞은 형태가
아닐까 싶긴 해요. 하지만 여러모로 사용하기 편리
한데다가 위생상으로도 유리하게 볼 수 있는 펌핑
형식의 케이스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고, 워낙 묽은
워터 타입 내용물이라 미스트 형식의 케이스여도
가지고 다니며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겠더라구요.
케이스가 길쭉해서 그립감이 좋아 한 손으로
딱 잡고 사용하기 편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같은 용량을 담아내더라도 짧고 뚱뚱한 것보다
길쭉하고 적당한 두께의 케이스를 선호하거든요.
별도로 단상자 안에 제품이 담겨서 판매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제품 자체에는 제품의 이름이나 로고, 용량 등
간단한 정보만 적혀 있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전성분,
주의사항 같은 내용은 단상자에 자세히 표기되어 있어요.
단상자도 제품과 비슷하게 흰색 바탕에 로고나 제품에
대한 설명만 딱 적혀 있는 심플/세련된 디자인이에요.
그리고 미개봉 제품 입구에 플라스틱 재질의 작은
구조물로 튼튼하게 잘 막혀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화장품을 구입을 하다보면
간혹 입구 쪽에 아무런 조치도 되어 있지가 않은
제품을 발견하는데, 모든 제품에서 위생이 기본
이기는 해도 특히 기초 제품은 더욱 위생이 중요
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사소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호감이 갔어요.
제품의 내용물이 나오는 입구가 좁은 편이기는
하지만, 내용물이 점도가 없다시피한 묽은 워터
타입이기 때문에 입구의 크기가 작아야 양 조절이
원활해지므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입구가 좁아서 한 두 방울씩 똑똑하고 답답하게
떨어진다면, 입구가 아래쪽으로 향한 상태에서
위 아래로 살짝씩 흔들어주면 한꺼번에 확 쏟아
지는게 아니라 곧잘 사용하기에 적당한 양으로
조절되어 나와서 좋았어요. 자칫 콸콸 쏟아질 수
있는 묽은 제형을 입구 설계로 보완했어요. 다만
앞서 미리 언급했듯, 케이스가 펌핑형이었으면
위생과 편리함을 모두 잡아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내용물 자체는 투명한 무색이고, 향은 옅은 플라스틱
냄새나 양초 몸통 냄새같은 느낌이에요. '향료'를 따로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내용물의 원료들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향인거 같은데, 후각이 무딘 사람
이라면 무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약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제품을 바르고 나면 그 옅은 향조차 사라지거든요.
개인적으로 성분에 민감한지라 화장품에 향이 첨가되어
있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향료'를 따로
함유하지 않아서 무향이라는 점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가끔 천연의 향을 낸다고 '라벤더 오일'같은 에센셜 오일을
첨가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에센셜 오일을 얼굴 피부에
바르는게 맞지 않는 민감성 분들 때문에 누구나 쓸 수 있을
만한 안전한 화장품에는 에센셜 오일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제품은 그런 면에서 안전하구요.
위에서 언급했듯, 내용물은 점성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워터 타입인데요. 이렇게 무게감이 적은 제형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촉촉해요. 내용물을 덜어내자마자 정말
물처럼 곧바로 주르륵 흘러내리는데도요. 보통의 경우에
촉촉함을 느끼려면 어느 정도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제형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제품은 가벼운 제형인데도 촉촉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피부에 바르면 점도가 느껴지는
에센스를 바른 느낌이랄까요? 엄청 점도 낮은 제형의
제품을 발랐는데, 에센스나 세럼같은 제품을 바른 것
같은 무게감이 피부 겉을 가벼우면서도 매끄럽게 감싸
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처음에는 약간 미끌거리고 꽤나 끈적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미끌거림은 사라지고
약간의 끈적임만 남더라구요. 근데 이 끈적임이 생각보다
강력하고 오래가는데, 하다라보 고쿠쥰 로션을 사용할 때
겪었던 현상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피부에 손이 쩍쩍
달라붙는 경험인데, 특유의 쫀득함을 느낄 수 있어요.
엄청나게 불쾌감을 느낄 법한 끈적임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피부의 겉과 속이 모두 촉촉하면서
탄력이 느껴지는 매끈하고 보들보들한 피부 바탕이
되기에, 사용하는데 지장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비율로 따지자면 수분 7 : 유분 3 정도라고 설명할 수
있겠어요. 전성분 중 오일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지만,
그와 맞먹을 만큼 촉촉하지만 번들거리지 않아요. 유분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데도 수분만으로 충분히 촉촉한 기분!
보통 워터 타입 제품은 사용할 때 푹푹 줄어 들기 때문에
헤프다는 것이 공통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촉촉함이 깊고 오래가는 편이라 많이 쓰지 않아도 되어요.
특히 가벼운 워터타입인데도 꽤나 촉촉하기 때문에
레이어링 용도의 스킨으로 사용하기에도 정말 좋았어요!
과하게 번들거리는 유분이 없기 때문에 덧바르기에
제격이에요. 화장할 때는 스킨케어 제품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받아서 어떤 날에는 피부 표현이 밀리거나
요철이 부각되는 등의 불편한 점을 겪어보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여러겹 챱챱 올려 발라 놓아도 밀린다거나
들뜨지 않으면서 깊은 촉촉함이 꽤 오래 유지되더라구요.
그리고 피부에 흡수가 꽤 빠르게 되어서 촉촉함이 금방
차올랐어요. 천연 입자가 상대적으로 화학 입자보다 크고
흡수를 촉진시키는 화학적 성분을 적게 넣거나 혹은
아예 넣지 않는 등의 여러 이유로 인해서, 보통 전성분이
좋은 천연 화장품과 혹은 그와 가까운 부류의 화장품은
흡수가 더디기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요.
이 제품은 전성분이 좋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흡수가
생각보다 빠르게 되어서 살짝 놀랐어요. 제가 지금까지
써 본 천연 기초 화장품은 거의 흡수가 더디고 겉돌아서,
불편함 없이 사용하는데 적응하는 시간이 걸렸거든요.
단상자에 있는 제품의 설명에 '빠른 보습 효과'를 제공
한다는 부분에 부합한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채워지는 수분과 보습에 집중했다는 느낌이 확 들어요.
그래서인지 저녁 케어에 쓰기에도 순하고 촉촉하지만
제품의 설명에 명시되어 있는 문장처럼 '바쁜 아침에'
쓰면 정말로 빛을 발한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특유의 끈적함/쫀득함이 다음 단계에 화장품을
올려놓으면 더 탄력있게 흡수돼서 베이스가 편하면서도
짱짱하게 잘 먹더라구요. 피부 결을 가볍게 정돈해주고
위에 올려 놓는 화장품이 챡 달라붙는걸 보고는 프라
이머가 토너로 녹아서 나온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어요.
유수분 부족형 건성인 저는 여름에도 잊지 않고서 꼬박
꼬박 스킨케어 제품을 겹쳐 바르고 촉촉한 제품 위주로
사용하는데, 12월 중순~말 사이의 찢어질 듯이 건조하고
살갗을 파고드는 겨울 칼바람과 맞서는 추운 겨울 날씨에
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건조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솜에 적셔서 한 번 닦아내고 위에 두 겹만 더 발랐는데도
오랜 시간 촉촉해서, 한겨울인 지금은 이 위에다가 탄탄한
보습 크림 하나 바르고 끝내고 있어요. 보통의 경우에는
세럼, 에센스, 오일 등 겹겹이 쌓는데다가 시간이 지나면
건조해져서 힘든데, 이 제품이 건조함을 확실히 잘 잡아
주더라구요. 이 정도면 저같은 건성 피부도 한여름에는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고, 초봄과 늦가을에는
닦토 후 한 겹, 그리고 가벼운 보습 제품과 함께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성분들은 초봄과 늦가을까지 단독
혹은 가벼운 수분 제품과 함께 사용하시면 될 듯 해요.
건성/민감성 피부인 저는 수분 증발과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에탄올'성분을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 제품의
내용물은 충분하게 촉촉한데다가, 증발시에 쿨링감을
느끼게 해 주는 성분이자 스킨/토너류에 정말로 흔하게
들어가는 '에탄올'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요.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날아가지 않는 느낌의 만족스러운 깊은
촉촉함이 오랜 시간동안 잘 유지가 되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제품명에는 '토너'라고 되어 있지만... 몇 겹 솜에
덜어서 닦아내는 토너로 사용하는 방법 외에도, 내용물을
충분히 적신 몇 겹 솜을 뜯어내서 피부 위에 토너팩처럼
여기저기 얹어 두기도 충분한데다가, 손에 덜어서 챱챱
레이어링하는 3스킨 등으로 이용해도 모자람이 없어요.
피부에 흡수도 빠르게 되는데다가, 여러번 덧발라도
차곡차곡 수분이 저장되는 느낌이라서 다방면으로
필요한 목적에 따라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더라구요.
저는 기초 제품을 볼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성분'
이에요. 솔직히 색조 제품들은 말 그대로 '색'을 나타내야
하는게 주 목적인 제품이니까 당연하게 목적에 맞는 화학
적인 성분이 들어가야 눈에 띄는 제품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연에서 얻어온 색조 제품이다 뭐다 하는
것들이 몇 있지만... 사실상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잘 찾아서 쓰지 않는 이유는 발색, 지속력이 현저히 떨어
지거나 색상 범위가 적어서 등의 색조 제품에서의 가장
큰 단점이 전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피부 위에 얹는 색조 제품과 사용되는 부분에서 비교해
보면... 기초 제품은 피부에 가장 가까이에 자주 닿고
많이 흡수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극적인 효과가 있는
자극적인 제품보다는 잔잔하면서 탈이 없는 비교적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는 제품들을 찾아서 골라서 쓰는
편인데요. 아마 화장품 하나도 대충, 편하게 마음 놓고서
편하게 쓰지 못하는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계신 민감성 분들이시라면 제 의견에 공감하지 않으실까 생각해요.
이 제품은 제가 생각하는 성분적인 면에서 거의 완벽
하다고 볼 수 있을 법한 전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내용물에는 주 컨셉 원료인 두날리엘라 살리나추출물을
포함하여 총 21가지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전체적
으로 수분/보습을 위한 목적으로 성분들을 배합하여서
제품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촉촉함, 보습감'에 충실
하도록 구성하였고,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서
모든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보여요.
게다가 EWG등급 미정 성분으로 분류되어 있는 '다이에
톡시에틸석시네이트'와 '하이드롤라이즈드소듐하이
알루로네이트', 이렇게 두 가지만을 제외 한다면 전부
스킨딥 등급 1-2사이의 낮은 위험도를 가진 성분들이에요.
1-2등급 이 흔히 '그린 등급'이라고 부른다는 걸 감안하면
전성분으로는 크게 흠 잡을 부분이 딱히 없다고 생각해요.
보습에 관련된 성분 몇 개만 대표적으로 살짝 훑어볼게요.
전성분 중 앞에서 두 번째인 '글리세린'은
스킨딥 등급 2의 그린 등급이고,
피부 결 정돈과 수분 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전성분 중 앞에서 세 번째인 '프로판디올'은
스킨딥 등급 1의 그린등급이고, 수분을 고정시키고
보습에 도움을 주는 천연 유래 성분인데 방부 효과의
상승제로도 사용해요. 이 성분이 '글리세린'과 함께
사용되면 끈적임은 적어지고 보습력이 더 높아져요.
전성분 중 앞에서 네 번째인 '글리세레스-26'는
스킨딥 등급 1의 그린 등급이고, 보습을 목적으로
하지만 끈적임을 줄여줘서 점도 감소제의 역할도 해요.
겉으로는 완벽하게 물 타입 토너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은 사용할 때는 생각보다 점성이 높게 느껴지는
이유가 아마도 이 성분때문이지 않을까 추측해요.
전성분 중 앞에서 다섯 번째인 '1,2 헥산디올'은
스킨딥 등급 1의 그린 등급이고, 방부제 역할을 하는
성분인데요. 과거에 쓰던 파라벤류나 현재에도 쓰이는 페녹시에탄올같은 성분들 대신 쓰고 있는 상대적으로
값이 높은 천연 방부 성분이에요. 이 성분은 항균과
산화 방지, 보존제의 역할과 더불어서 피부의 수분
증발을 차단하고 보습의 역할을 해주기도 해요.
전성분 중 앞에서 여섯 번째인 '메틸글루세스-20'은
스킨딥 등급 1의 그린 등급이고, 식물성 보습 성분으로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여 건조함을 예방해주며 외부 환경의
오염 물질을 막아 피부를 보호해주어 건강하게 지켜줘요.
전성분 중 앞에서 일곱 번째인 '카프릴릴글라이콜'은
스킨딥 등급 1의 그린 등급이고,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
하는 성분인데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는 역할과 항균의
역할을 동시에 해서 따로 화학적인 방부 성분을 넣지
않는 제품에서 방부제의 기능으로 사용하기도 해요.
물론 피부 수분을 조절하여 보습도 유지시켜주고요.
전성분 중 앞에서 여덟 번째인 '다이에톡시에틸석시네
이트'는 스킨딥 등급 1의 그린 등급이고, 보습력을 유지
하여 촉촉한 피부에 도움을 주며 제품 속의 다른 구성
성분들을 용해시켜주는 용제의 역할을 하기도 해요.
전성분 중 앞에서 열두 번째인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는
스킨딥 등급 1의 그린 등급이고, 역시 보습의 목적으로
쓰여요. 흔히 '히알루론산'이라고 부르는 성분이에요.
전성분 중 앞에서 열다섯 번째인 '부틸렌글라이콜'은
스킨딥 등급 1의 그린 등급이고,
강력한 보습의 목적으로 쓰이고 있어요.
주 컨셉 원료이자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성분 중 뒤에서 첫번째인 '두날리엘라 살리나추출물'은
타성분들과 마찬가지로 스킨딥 등급 1의 그린등급이에요.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인데, 콜라겐의 합성과 히알
루론산의 합성을 촉진하여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고,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는 열노화를 억제해준다고 해요.
위에서 짧게 언급한 여러가지 성분들 그 외의 성분도
전체적으로 수분 공급와 보습 유지에 좋은 성분들이에요.
저는 미백이나 주름 개선의 기능성 제품들은 피부가
울긋불긋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트러블이 올라오는 등
많은 경우에 피부에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기능 성분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고
오로지 보습에만 집중한 제품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기능성을 찾는 분들은 아쉬워 하실 부분이에요.
제품의 공식적인 가격은 200ml기준 21,000원인데,
이 정도면 로드샵 기준으로 용량 대비 저렴한 축에 속하진
않지만, 그리 비싸지도 않아서 데일리로 편히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이 브랜드가 새로 런칭
해서 세일에 대한 정보 같은 것들이 없는데다가, 아직
까지는 오프라인 매장이 거의 없다고 보여서 아쉬워요.
요약을 하자면, 무향이라 볼 수 있는 보습에만 집중한
전성분이 좋은 무기능성 기본형 토너! 처음 사용시에는
미끌거림과 끈적임이 둘 다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끈적임만 남게 되어요. 이러한 끈적함이 다음
단계 화장품을 올릴 때 쫀득하게 챡 붙는 프라이머 같은
역할을 해서 저녁 케어에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침 화장 전에 사용하는게 최적의 사용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전성분도 순한데다가 전체적으로 수분과
보습 위주의 성분들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유수분
부족형 건성인 제 피부가 꽤 만족스러울 정도로 촉촉히
유지되었어요. 제형이 가벼운 워터 타입인데도 불구하고
사용감은 생각보다 무게감이 느껴져서, 직접 손에 덜어
스킨으로 써도, 솜을 함께 사용해서 토너로 사용해도,
내용물을 적셔 피부 위에 올려 놓아 토너팩을 해도 모두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보여줬어요. 아토피와 지루성
피부염으로 민감한 피부인데도, 트러블이나 알러지 등
딱히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서 문제랄 것 없이
잘 사용했구요. 오히려 수분 공급이 원활하고 보습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니까 겨울이라서 열심히 트고 있는
피부의 아토피와 지루성 피부염이 잠잠해지고 있어요.
용량대비 가격은 비싸지도 저렴하지 않은 적당한 선이라
매일 아침, 저녁 듬뿍 쓰는 스킨 케어 제품으로 딱이에요.
다만 신생 브랜드인 만큼 세일 정보도 없고, 부산/대구 두
곳의 시코르를 빼고는 오프라인 판매처가 없어서, 테스트
하고서 구입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이 아쉬운 것 같아요.
건성 피부인 분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고, 그 외의 다른 피부 타입이신 분들도 비교적
무난하게 쓰실 수 있을 기본적인 수분/보습 제품이지만
제형에 비해 생각보다 사용할 때 무게감이 느껴져서
지성이신 분들보다는, 수분 부족형 지성과 복합성 분들
까지도 여름 이외의 계절에는 무난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특히 춥고 건조한 계절에 빛을 발할거라
확신해요. 유분보다 수분이 높게 느껴지는 만큼, 수분
부족형 건성과 지성 분들이 가장 만족하며 사용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서 수분 부족형 분들께 더 추천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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