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튀기 위해서다'라는 마인드가 있음. 그래서 일부로 그레이만 골라서 끼는 것도 그럼. 뮤지컬준비생이라 무대에 올라가서도 선명한 눈을 보여주고 싶어 그런 것도 있음. 근데, 이건 아님. 행사 1+1하길래 그레이로 양쪽 시력 두개를 받아왔고 그 다음 날 낀 순간 남은 한쌍을 버리고 싶었음. 어차피 눈동자가 작은 인간이라 직경이 작아봤자 후회는 안 하겠지 했는데, 이건 눈동자가 작은 나도 그래픽 직경 밖에 내 눈동자가 살짝쿵 겉에 보임. 거울 볼때마다 '안녕, 나 보이니? 나 보인다고 해줄래?'라고 내 눈동자가 나한테 인사하는 것 같음. 그리고 데일리로 쓴다면 추천함. 내 눈동자가 좀 진함감이 없지 않아 있는 데 그래픽 가장자리에 있는 그레이의 그 하얀색과 푸른색이 착용한 순간 연해짐. 처음에 개봉하고 나서 많이 하얗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그래픽이었는데 착용 순간 이 생각을 잊음. 놀랍고 또 놀라웠음. 안에 있는 노란 빛(?)의 금색만 보임. 착용감은 처음 꼈을때 훌라가 좀 심해서 빼고 끼고를 좀 반복하더니 훌라가 줄었고, 한 쪽눈 만 유독 렌즈가 겉도는게 느껴졌음. 돈 없는 학생이라 아까워서 두 셑을 두 달 동안 낄 생각인데, 나처럼 튀는 걸 우선시로 하는 분은 추천하지 않음. 대신 사진을 찍어 필터를 얹으면 가장자리 하얀부분 그래픽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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