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소웅 SOS 리페어 시카클리닉 흔적크림을 사용해본 경험을 솔직하게 남겨본다. 평소에 피부가 예민하고 여드름이나 뾰루지 자국이 잘 남는 편이라 여러 재생크림을 써봤는데, 그중에서도 이 제품은 꽤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제형은 연고처럼 꾸덕하고 쫀득한 느낌인데, 뻑뻑하게 발리진 않고 부드럽게 펴발라진다. 다만 일반 크림처럼 빠르게 흡수되진 않아서, 바르고 나면 피부 위에 보호막이 형성되는 듯한 촉촉함이 오래간다.
특히 저녁에 자기 전에 고민 부위에 듬뿍 올려두면 다음날 아침에 피부가 한결 진정된 느낌이 든다. 여드름이 올라올 때 스팟처럼 발라주면 염증이 심해지지 않고 잠잠해지는 효과도 확실히 느꼈다. 트러블을 짜고 난 후에도 붉은기나 자국이 덜 남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꾸준히 사용하면 거뭇한 흔적이 점점 옅어지는 걸 경험할 수 있었고, 피부가 건조할 때 보습감도 좋아서 따로 수분크림을 덧바르지 않아도 충분했다.
성분도 순해서 민감성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지 않아 장기간 사용해도 걱정이 덜했고,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피부 진정과 재생에 효과적이었다. 다만, 향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아침에 바르고 바로 화장하기엔 제형이 두꺼워서 저녁에만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총평하자면, 여드름이나 뾰루지로 인한 흔적, 붉은 자국이 고민인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 통 다 쓰고 재구매할 만큼 만족스러웠고, 피부가 민감하거나 트러블이 잦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