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인터시스 오토 아이브로우 펜슬

원래 케이트, 클리오, 슈에무라 아이브로우 펜슬들을 정말 애용했었는데 케이트와 슈에무라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재구매하고 싶지 않았고 클리오 제품은 약간 비싼 감이 있어서 아이브로우 뭐 써야하나 엄청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제 머리색도 자연검정인데 클리오 제품은 너무 갈색이라서 아쉽기도 했거든요)! 근데 올리브영에 구경하러 갔다가 우연히 이걸 발견했는데 3400원이라는 미친 가격을 보고 블랙 컬러로 냉큼 구매했어요. 음.... 구매하자마자 집에 와서 손등에 그어봤는데요... 제가 아이라이너를 잘못 사온줄 알았습니다...허허 발색이 너어어어어무 잘되는 나머지 아이라이너처럼 쭉쭉 그어지더라구요...? 건조한 손등에서도 이정도면 도대체 파데 위에 바르면 어떻게 되나 싶어서 파데 바르고도 발라봤는데 진짜 발색 어마어마했습니다. 장점: 지속력이 꽤나 좋음. 물을 맞아도 거의 안닦여나가고 벅벅 문지르지 않는 이상 싹 지워지진 않음. 세게 문지르지 않으면 잘 번지지도 않음 (그래도 눈썹 앞머리 스머징은 잘됨). 타 브랜드들에서는 블랙컬러가 잘 안나오는데 여기는 진짜 정직하게 '검정색'임. 자연검정 머리랑 색 맞춰 쓰고 싶으신분들 추천. 단점: 일단 발색이 너어어어어무 진함. 꽤 많은 브랜드 제품들을 써봤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어떤 제품들보다도 진함. 갈색 빛보다는 회색빛이 도는 푸른 검정이라서 색에 호불호가 있을지도. 안그래도 발색 좋은데 유분있는 선크림, 파데 위에 올리면 그냥 컴싸로 그린것 같아져서 꼭꼭 파우더 처리하고 그리는게 좋음. 메이크업할 때 힘조절 잘하면 상관 없지만 초보분들은 짱구될거 같음. 재구매의사: 없음. 싼맛에 사긴 했지만 비슷한 가격대에 더 좋은 제품들이 많음(아리따움, 에뛰드, 더페같은 곳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