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볼륨 케어 두피•모발은 덤
바이브랩 4주 솔루션 트리트먼트는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케어하는 독특한 컨셉 때문에 처음부터 꽤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가을에 샘플지를 받아 사용해봤는데 브랜드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큰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막상 써보니 한국 헤어케어 시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걸 직접 체감할 만큼 새로운 접근의 제품이라고 느껴졌어요
제형은 크림 타입이지만 무겁게 눌리는 꾸덕함이 아니라
그릭 요거트를 떠올리게 하는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이에요
손에 올렸을 때 부담 없이 잘 펴지고
모발에 올리면 풍성하게 확산돼서 머리 전체에 균일하게 발라져요
샘플지 한 장 양이 제 손보다 작은데도
모발이 적은 편인 저는 충분히 전체 도포가 가능했을 만큼 발림성과 확산력이 뛰어났어요
적은 양으로도 넓게 펴져서 실용성이 정말 좋았어요
향은 처음 열었을 때 파스 느낌의 강한 쿨링향이 확 올라와요
기본적으로 두피까지 케어하는 제품이다 보니 향 자체가 목적성 위주라
달달하거나 은은한 향을 기대하면 당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모발에 올리면 아프게 찌르는 향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타입이에요
두피 케어 목적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향이라고 느껴졌고
호불호는 명확히 갈릴 듯해요
사용은 모발에 먼저 고르게 바르고 남은 양으로 두피 마사지를 했어요
손끝으로 천천히 원을 그리듯 문지르다 보면
텍스처가 미끄럽지 않고 적당히 촉촉해 두피에서 잘 밀리지 않아서 마사지가 편했어요
어느새 10분이 지나 있을 만큼 마사지감이 좋아요
시원하게 도포되는 느낌 덕분에 두피와 모발이 동시에 케어되는 기분이 확실했어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헹굴 때와 드라이 후 변화였어요
평소 타사 프리 트리트먼트 사용 후 샴푸까지 하고 마지막 단계로 이 제품을 썼는데
헹굼이 샴푸처럼 빠르고 잔여감이 전혀 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묵직한 트리트먼트 특유의 미끈거림이 없고
깨끗하게 헹궈지는 타입이라 두피 케어 제품으로서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어요
드라이 후에는 부스스하던 모발이 확실히 부드러워지고 정돈된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모발 양이 적은 편인 저에게는
눈에 띄게 볼륨이 살아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이 부분이 가장 감동이었어요
크림 타입인데도 기름지게 처지지 않고
오히려 모발이 가볍고 살아 보이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다만 향 취향과 제형 선호에 따라 체감이 많이 달라질 제품이라는 점은 아쉬웠어요
처음 열었을 때 쿨링 파스향이 강해서 향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고
묽은 질감이라 꾸덕한 영양 트리트먼트를 선호하는 사람은 다소 가볍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극손상 모발이나 탈색모처럼 매우 건조한 타입은
한 번 사용할 때 즉각적인 무거운 보습감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특히 모발 끝 집중케어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에요
샘플 기준이라 다음날까지 지속되는 윤기 유지력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본품을 일정 기간 사용해봐야 정확한 성능 평가가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관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꽤 매력적이고
새로운 방식의 트리트먼트를 찾는 사람에게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는 제품이에요
저는 전체적으로 만족도 높았고
특히 두피 부담 없이 볼륨감까지 살려준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사용팁도 추가하자면
모발에 먼저 충분히 도포하고 남은 양으로 두피 마사지
양 조절이 훨씬 쉬워지고 두피 부담도 줄어들어요
마사지 시간은 최소 5분
10분 이상 해주면 모발 부드러움이 더 확실하게 올라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