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트 딥머스크 바디오일

근래 올영에서 바디? 제품 샀더니 이거 샘플 줬다. 양이 꽤 넉넉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한 바퀴 둘렀다. 스킨유 딥머스크향 바디워시로부터 한 줄기 분위기 짙게 깔린 딥 머스크향이 호흡을 매섭도록 몰아붙인다. 그러고는 살결을 부드럽게 감싸 더욱 향이 살에 밴다. 무겁고 끈적한 오일감은 버리다시피 하고 손바닥에 고루 오일 묻혀 샤워 후 촉촉하게 물기 젖은 몸 전체를 부드럽게 쓸어주면 자연스럽게 흡수가 되고 만다. 하지만 그 흡수감이 산뜻하진 않고 오일이 뭉근하게 피부 겉에 맴돌고 있다. (같은 라인 바디워시보다 싸늘한 중성향이 한 꼬집 더 진하고, 잔여감도 존재함.) 많이 안 발라도 가볍게 건조함을 제압시킴. 결과적으로 전신 결 건강 나름 지켜주어 무난하게 썼다. ㅡ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나도 잘 쓴 나머지 스킨유 제품 리뷰하는 김에 바디오일 말고 다른 제품도 살포시 언급해보고 싶다. 바로 그건 스킨유 비누 얘기다. 앞서 '스킨유 이노센트 딥 머스크 비누' 정확한 명칭을 기재한다. 해피바스 제로 핸드워시 구매할 때 받은 건데 사은품에만 그친 게 아쉬울 만큼 스킨유만의 딥 머스크 향을 잘 구현해낸 것 같다. 딥머스크 라인 중에서 비누가 제일 향이 좋았다, 고. 한 통 비웠던 스킨유 딥머스크 바디워시보다 비누 냄새가 더해져서 그런지 더 향이 좋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세밀하게 머스크의 무게감이 실리는 동시에 살냄새 한 스푼 첨가된 느낌이라 해야 하나 비누 타입은 또 그렇더라고. 바디워시는 머스크향을 감싼 중성적인 향이 내밀하게 향수처럼 진동한다. 딥머스크는 비누가 찐임... 딥머스크 비누... 그 존재가 과거에 마무르기엔 아까울 정도로, 이걸 판매 안 한다는 게 뒤돌아서면 아쉽다ㅜㅜ 그렇지? 답해줄래. 나의 겨울. 요즘 같은 겨울에 딱 쓰기 좋고, 향이 은근 오래 살에 머무른다. 손 스칠 때마다 머스크 비누향이 살랑인다. 살 비누 냄새... 사용 시 메마른 계절에 거품이 무던하게 올라옴. 미끄덩 오일감 적으면서 지나치게 건조함 한 점도 달고 오지도 않음. 즉, 품질 탄탄함. 그런데 이 비누를 어찌 증정품으로만 끝날 수가 있는지... 꼭 정식 출시되길...!😌 비누 작아질 때마다 나 희미하게 슬펐어. 그럼에도 넌 사라졌어... ㅡ -24년 12월 15일 리뷰- (아. 스킨유의 오드플로럴이랑 선셋오랑쥬 향도 써보고 싶지만... 연말 텅장에... 내년에는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