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을 살아 남는 방법 (1)
천국이었다... 한번 살아 봐요... 냉매 마사저와 함께... 여름이 끓어올랐다 사라질 때쯤 그럼에도 여전히 쿨링 냉매 마사저는 필요한 시점. 작년 여름인가 샀던 거지만, 올해 여름도 무진장 썼기에 제법 무사히 보내고 있다🌻🌼
살점 뜯길 것 같은 더위가 온통 제 공간을 에워싸는 중에 미리 냉장고 깊숙이 넣어둔 이걸 꺼내 들어 마구 흔들고 나선 살 가까이 닿아주면, 끝내준다. 나를 시원함에 담가버린다. 허물없이 천국 늪에 빠짐. 비로소 무더위 날려보내주는데 어떻게 안 써ㅋㅋㅋ 못 끊겠어요 마치 내 최애처럼.
그러나 그것도 금방 꺼져 인간 초월하여 미칠 듯이 시원하다고 보긴 어렵다. 애초에 다리 후들후들 떨릴 정도로 시원하지 않아요. 즉, 성역화까진 아니고 그래도 타죽지 않을 만큼만 더위 식혀주는 것도 그 당시에는 감사해야만 했다. 급 꺼낸 기억소환을 빌리자면 말이다.
금세 식어버려도 일시적으로나마 정신 혼미하지 않도록 곳곳 열 내려주는 게 어디임... 지금 당장 푹푹 살덩이 지져지는 것 같은데. 좌우간에 찌는 열대야 속 내 침실 안에서 납득이 되는 정도라 괜춘. 대충 시원하게 천국의 문까진 어찌저찌 옴ㅎ 날 대신하여, 지옥은 꺼져 막 이럼ㅎ
부피도 있고 무게감도 있고 가격대도 있다만 그다지 구매가 후회스럽진 않음. 제품 한쪽이 더 묵직해서 손목에 무게감이 실린다 정도 주의. 그럼에도 한꺼풀 허물 벗겨지는 시원함이 따른다면 그 무엇이든. 여기까지 한낱 여름을 빌미로 건져낸 쿨템 후기였다. (결론. 여름엔 생존의 법칙 급 유용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