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 선크림 !!!
조선미녀는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였는데 틱톡 중독자인 친구가 요즘 이게 유명하다면서 알려줬음. 코리안 브랜드라면서 알려줬는데 이름이 뭐 이래..? 짝퉁 외국브랜드가 케이뷰티인척하는것같았음. 이름에 ‘조선’ 들어가면 약간 설화수 후 수려한 이런 느낌으로 어머님들 취향의 브랜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고 의외로 티파니를 모델로 쓰는 로드샵 브랜드라서 1차로 놀랐고, 틱톡에서 얼마나 많은 외국인들이 찬양하고 있는지 보여서 2차로 놀랐고, 이제까지 좋다는 화장품 많이 써봤는데 막상 남들한테 다 좋다고 해서 나한테도 좋지는 않잖음? 근데 진짜로 오.. 너무 좋아서 3차로 놀랐다. 나는 복합성이고 유분기 많은거 싫고 백탁도 싫어서 무기자차도 싫어함. 얼굴 답답한거 싫어서 베이스 화장도 안하는데 이건 진짜 그냥 로션처럼 가볍게 발리면서 빠르게 흡수된다 🤩
20대 중반 넘어가면서 선크림의 중요성을 깨닫고 외출할때마다 바르는 중인데 마음에 드는 선크림이 없어서 여기저기 유목민 생활을 하다가 조선미녀에 바로 정착했다. 올해 초에 샀는데 벌써 한통 다 쓰고 오늘 재구매함. 한달쯤 전에 영국 드럭스토어브랜드 부츠에도 입점했다! 온라인몰에만 있겠지 싶었는데 내가 사는 소도시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들어와서 수요가 많다는걸 새삼 실감하게 됐다. 내가 영업해서 직장 동료도 하나 샀다.
그리고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고 좋아도 브랜드 철학이 나와 맞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는데, 조선미녀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기업이다. 동물실험이 필수인 중국에도 수출하지 않고 있고 모든 제품이 크루얼티프리라고 명시해놓았다. 이 사실을 뒷받침할 써드파티 인증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 만으로도 일단은 인상적인 행보라고 생각한다. (근데 영어 웹사이트에만 명시되어 있고 한글로는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주면 동물실험 지양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듯.) 주원료는 디에칠아미노하이드록시벤조일헥시벤조에이트인데 바닷속 산호초를 죽이는 옥시벤존이나 옥타노세이트와는 다르게 환경과 피부에도 안전한 성분이라고 한다. 재활용 어려운 플라스틱 튜브용기인건 아쉽지만, 내가 타협할 수 있는 딱 한가지 카테고리가 바로 선크림이다. 제로웨이스트 선크림 써봤는데 대부분 무기자차에 백탁이 심하고 나랑은 잘 맞지 않았음… 이 선크림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서 쓰고 있다.
조선미녀 선크림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써볼 생각이 있고, 브랜드 철학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충성고객이 될 예정이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유해화학물질도 없고 무엇보다 뛰어난 제품이라 앞으로도 쭉 구매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