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딩 브러쉬

우연한 기회로 어떻게 이걸 써보게 됐다4444. 이제껏 비바이바닐라 브러쉬는 멍멍이 발바닥 브러쉬밖에 몰랐었건만. (너무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인가 ㅋㅋ) 지금 막 단종 결말된 듯하지만 기성품들 장점을 무작정 파괴하지 않고 새롭게 가꾼 이번 신상 비건 브러쉬들 진짜 호감적이다. 하나같이 다 야심차게 준비한 게 잘 두드러진다. 최근 비건 타이틀까지 붙인 걸 보아하니 나름 그들의 포부가 사려 있고 브랜드 방향성도 한 단계 더 대담하게 뚜렷해졌다. 단언컨대 외관 색상과 디자인도 대차게 예쁩니다. 이 아이는 일반적인 블렌딩 브러쉬들보다 살짝은 납작한 형태로 날씬하게 빠져 있다. 브러쉬 커버에 눌러져서 그런 건가 내 꺼는 그랬음. 그럼에도 모질 텐션감도 적당하고 따갑지 않으며, 가루 색조들 바르고 나서 이거 쓰면 잘 풀어지더라고. 게다가 의외로 코쉐딩용에 쓸 만하다. 기왕 콧망울보다 콧대 살려줄 때 알차다. 세심한 파우더 처리 용도로 적합한데 이건 비바이바닐라 브러쉬 대부분, 모질이 딴딴하지 않아서, 이에 해당된다. 비바이바닐라... 바닐라코... 너어는 진짜 코스메틱 신흥 강자다. 그간 흐지부지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비약적인 도약을 해버린 당신. 내 기준상 얘네 핑크바닐라 브러쉬들이(걍 내가 별명 붙여봤음. 어때. 괜찮죠? 본품명이 길어 줄이고자 스스로 간추려봄.) 피카소 꼴레지오니에 견줄 만하다. 아니, 솔직담백하게 떡짐이 그나마 덜해서 B. 핑크바닐라가 약간 더 좋은 느낌도 든다. 내가 꼴레지오니는 아이섀도우랑 블러셔 브러쉬 두 개 갖고 있는데 요즘 화장할 때마다 잘 쓰고 있지만서도 차마 단점이라면 한두 번 사용시에도 브러쉬 틈틈이 뭉침이 생기곤 한다. 그에 비해 핑크바닐라는 그 단점을 최소화시킨 브러쉬 같다. 그치만 모질이 그만큼 유연하니 색조 발색 시 선명함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내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상품 용기 디자인은 퍽 괜찮으나, 그 안에 분분한 내용물은 업그레이드 시켜 리뉴얼 좀 해줬으면 하는 것들이 다분하다. 바닐라코-비바이바닐라 best3를 제외한 제품들은 시대상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게 싹 다 물갈이 한 번 해줄 필요가 있지 않을련지. 디자인은 굳이 안 바꿔도 되니까 (개인적으로 비바이바닐라 디자인들 좋아함. 장난감 세계에 온 동화적인 기분과 폭신한 구름발 걸어다니는 포근한 감성이 매력적임.) 나머진 발등에 불 붙이고 적극적으로 바꿔주셨으면. (바닐라코 파우더도 입자가 이제는 좀 더 고와지면 어떨까. 그리고... 나 바닐라코 CC크림 샘플 써보고 충격 먹었었음. 안 좋은 쪽으로. 나 미자때 제품들 그대로 머무른 품질... 그 뒷말은 묵비권을 행사하겠음... ) 그렇게 한다면 너희들 지금보다 대성할 것이야. 그러므로 신상 출시된 브러쉬 7종은 그에 따른 올바른 본보기가 되어준 걸로 생각된다. 끝으로 아이섀도우 베이스 브러쉬도 생기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