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에이징 크림의 입문템으로 최고
조금만 발라도 번들번들하게 유분기가 낭낭해서 보습감과 영양감을 원한다면 이 제품으로 선택하면 좋음. 건성이나 극건성에게는 그럭저럭 잘 맞을 제품이지만 여드름이 있다거나 지성이라면 정말 극악으로 잘 맞지 않을 제품이고 자칫하다간 여드름 파티가 날 수도 있는 제품이니 자신의 피부타입을 제대로 파악한 후에 사용해 보는 것은 권장함.
같은 라인의 에센스와 앰플을 순서대로 사용한 후, 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사용한 후 숙면을 취하는 나이트 루틴을 요즘 따르고 있는데, 쓰면 쓸 수록 20대 중반의 건성~극건성 안티에이징 입문템으로 사용하기 참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함. 다만 가끔씩 피부 컨디션에 따라 영양이 과할 때도 있는지 이마에 안보이던 여드름이 아주 가끔씩 나는데, 그런건 터뜨려줘도 자국도 안남고 빨리 없어지므로 큰 불만은 없다.
또한 보습력이 좋아서 환절기인 가을~겨울에 사용하기 너무나 찰떡이라고 느꼈음. 다만 여름철에는 무리라고 생각. 아쉬운점을 한 가지 들자면, 수분감이 거의 안느껴지는 제품임. 유분하고 영양감만 압축되어 있다는 느낌이었고, 실제로 해당 제품에 대한 많은 리뷰들을 검토한 결과, 사용해 본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은 바로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임. 나도 사용해보기 시작한 극 초반에는 수분이 부족하다는 기분은 크게 들지 않았지만 갈수록 뭔가 유분만 낭낭한 느낌이 들었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토너/에센스 전단계에 싸×닉 8중 히알루론산 수분젤을 레이어링 하듯이 피부에 수 차례 먹여 준 후, 그제서야 에센스+앰플+크림 순으로 수분을 잠궈주는 방법이었다. 일주일 해보니까 겉에만 기름이 번들번들하고 피부속은 수분감이 2프로 부족한 그런 느낌이 더 이상 들지 않았으므로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이 해보는 것을 추천함.
아직 사용한지 한달 남짓했으므로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지만, 확실히 영양이 남달라서 자고 나서 피부가 탱탱하고 보들보들한 떡 같음. 비유하자면 갓 뽑아낸 가래떡에 기름을 묻힌듯한 그런 느낌의 피부표면이 가능하다! 물론 온전히 제품력으로 그랬다기보다는 일찍 숙면하는 것도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듯 함.
보통 로드샵에서 제품 재구매 하는 일이 극히 드문데, 왜 이 제품이 잘 나가고 꾸준하게 인기있었는지 이해가 됨.
미샤의 로드샵 라인 고급화 전략으로 묵직하고 중후한 느낌의 유리 자(jar) 타입 용기를 선택한 것은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함. 또한 뚜껑이 돌리면 챡 하고 닫히는 그런 느낌도 좋았음. 다만 제품이 공기에 많이 노출되는 그런 디자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튜브 타입과 비교해서 위생적인 부분하고 빨리 산화되는 가능성에서 좀..ㅠㅠ예전에 일시적으로 큐브 타입으로 출시되었다고는 들었는데, 그냥 차라리 그렇게 내 주면 더 인기있을거같음. 휴대성도 더 편하고, 양조절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점은 빨리 개선했으면 좋겠음.
블프때 원플원으로 구매했으므로 꾸준히 써 보고 힛팬한 후 재구매할지 말지를 결정해 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