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기가 심한 22호 웜톤 수부지 타입입니다.
•제형: 상당히 얇게 발립니다. 쿨링감이 돌아서 얼굴의 열감을 케어해주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쿨링감 덕분인지 바를 때 건조한 느낌 없이 시원하고 촉촉한데, 마무리감은 윤광이 살짝 도는 세미매트한 느낌으로 마무리됩니다. 다만 얇은 톤업 베이스라서 일반적인 세미매트 텍스쳐의 파운데이션이나 쿠션들보다 훨씬 텁텁한 느낌이 적었습니다.
마무리감이 보송한데, 손으로 피부를 만지면 얼굴에 감도는 윤광만 살짝 묻어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마스크 묻어남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효과: 핑크 베이스로 화사하게 톤업됩니다. 저는 웜톤이라 평소 반 톤 정도 밝혀주는 옐로우 베이스를 사용하는데, 에스쁘아 톤업쿠션은 핑크 베이스라 더 화사한 느낌이 들어서 최소 한 톤 정도는 밝혀주는 것 같아요. 하얗게 둥둥 뜨지는 않지만 톤업효과가 상당한 편입니다. 참고로 커버력은 거의 없는 편이라, 피부톤을 균일하고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걸로 메이크업을 하실 때에는 잡티나 트러블은 컨실러로 가려줘야 좋을 것 같아요.
•지속력: 신기하게도 바른 직후보다 무너졌을 때가 더 예쁩니다! 사용 후 3시간 정도 지난 후에는 완전 화사했던 처음보다 제 피부톤에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럽더라구요. 그렇다고 본래 피부보다 어두운 컬러는 아니었어요. 또 피부에 유분이 올라오면서 윤광이 조금 더 도는데, 세미매트한 제형이라 유분이 과하게 올라오는 걸 막아줘서 피부가 건강하고 촉촉해보일 정도로만 윤광이 올라옵니다.
•아쉬움: 웜톤이다 보니 옐로우 베이스인 톤업쿠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는 정말 가볍게 발리고 피부표현도 예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라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