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패드류 본인은 패드류 광인임. 다른 유명한 패드 제품(코스알엑스, 스트라이덱스 등)과 비교해봤을 때 장점,단점 나열해 보겠음.
장점
1. 패드가 짱 큼. 손바닥만함. 나 손 큰 편인데 내 손바닥 가릴만큼 틈. 커서 얼굴 한번 슥슥 3번 닦으면 얼굴 다 닦임.
2. 통 안에 여분 액(?)이 없음. 이건 사람마다 단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오히려 패드 쓸때마다 액이 너무 많아서 뚝뚝 떨어지는 것도 거슬리고, 손으로 꺼낼때 통에 고여있는 액에 닿으면 비위생적으로 사용하는 기분이었는데 얘는 딱 70개만 챱 붙어서 있음. 그렇다고 금방 건조해지는 거는 결코 아님. 1시간동안 화장하고 얘로 손등에 묻은 색조랑 베이스제품 닦아내는데 그 때까지 똑같이 촉촉함.
3. 무엇보다 애로 닦고 기초 쌓으면 내 손에 닿는 내 피부 느낌이 다름;; 이게 약간 신세계. 난 패드 여러 제품 쓰면서 단 한번도 즉각적인 효과는 느낀적이 없었음. 근데 거짓말 하나도 없이 쓴지 이틀 저녁에만 써보고 아침에 화장하기 전에 슥슥 닦고 스킨 올리는데 피부가 완전 매끈매끈하고 요철하나고 없는 듯한...? 그런 느낌임. 나 모공부자에 여드름 피부임. ㄹㅇ 초딩 때이후로 느껴질 수가 없던 촉감을 오랜만에 느꼈음. 그러다 보니까 기초도 잘 먹고 화장도 잘 먹음. 마스크만 아니었으면 ㄹㅇ 화장 개오래갈 듯.
단점
1. 이건 사실 나한테는 단점은 아님. 난 당근 광인이라 여름에 당근 생으로 썰어서 그냥 먹음. 근데 당근같이 호불호 심한, 사실 그냥 당근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 어쩜 당근 냄새를 이렇게 잘 구현해놨는지 모르겠음. 당근 특유의 그 흙내음이랑 당근 비린내가 진짜 통을 열자마자 남. 나는 당근 좋아해서 우왕 진짜 냄새 똑같아~ 이랬는데 우리 언니는 당근 극혐해서 내가 이거 열면 가까이 오지도 않음. 파파레서피 닉값 오바임 ㅠㅠ 가지 패드에서는 가지 냄새 안나면서 당근 패드는 왜이렇게 구현하셨어요~!~! 리뉴얼한다면 향은 그냥 풀내음 나는 정도로만...
2. 아 진짜 단점 없는데 굳이 쥐어짜서 하나 더 쓰자면 통이 너어무 주황색임. 가지 패드는 예쁜 연보라빛 통이면서 당근 패드는 왜이렇게 통이 형광주황임??? 사실 패드 가방에 넣고 다닐 것도 아니여서 단점도 아니긴 함 ㅎㅎ.
재구매 의사 무조건 있고, 지금까지 써본 패드제품 중에 효과 제일 좋은 듯 ㅠㅠ 코시국 끝나고 이번에 터득한 기초방법으로 메이크법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