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레모, 리비긴 같은 노워시 트리트먼트가 사용하기 편해서 주로 사용하다가 그런 제품들은 사용할 때만 일시적으로 머릿결이 부드럽고 찰랑거리지 결국 수분이나 영양을 공급해준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다른 헤어 앰플/에센스 제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3년 가까이 일년에 두번 미용실 가는 걸 제외하고는 샴푸 외에 머리에 아무 투자도 하지 않았더니 머릿결이 점점 푸석, 건조해지는 걸 느껴서 투자해야겠다고 느끼기도 했고요. 글픽에서 이 제품이 가성비도 좋고 후기도 많길래 같은 라인의 앰플과 같이 사보았습니다. 요지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재구매 의사가 있습니다.
- 다른 분들 후기처럼, 정말 가볍게 흡수됩니다. 다만 사용하고 나면 머릿결이 미끄럽다고 느낄 정도로 부드러워져서 여러번 헹구게 됩니다.
- 같은 라인의 앰플과 같이 사용 중인데 향이 둘 다 시원한 꽃냄새, 목욕탕 샴푸냄새(?)가 납니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 냄새는 거의 다 날아가지만 일단 말릴 때까지는 시원하고 상쾌한 향이 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향 지속력이 길지 않은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머리에서 같은 향이 나면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 사용한 다음 머리에 약간의 수분감은 남겨두고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사용 전보다는 확실히 머리가 덜 푸석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만큼 머리카락에 충분한 수분감을 공급하는 건 아니라서 별 하나를 깎았습니다.
- 다만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는 제품인데 대부분의 판매처에서 같은 라인의 앰플과 같이 구매하면 따로따로 발송이 되어 배송비를 두 번씩 부담해야 합니다. 판매처 대부분이 명확한 이유를 명시하지 않은 채 이러고 있는 걸 보면 헤어플러스 본사 지침인 것 같기도 한데 왜 그러는지 불만입니다.
- 트리트먼트라서 어쩔 수 없이 두피에 조금씩 닿기도 하는데 성분이 썩 깨끗하지 않은 점도 아쉽습니다.
가성비나 영양감, 사용의 편리성 등등이 여러모로 맘에 들어서 앞으로 꾸준히 사용해보려 합니다. 이제 사용한지 일주일쯤 되었는데 한 달 후 후기를 추가로 이 아래에 남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