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라 브로우 디자이너 오토펜슬을 사용해봤어요. 아이브로우 제품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지속력, 발색력, 부드러운 발림성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편인데, 이 제품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우선 첫인상부터 얘기하자면, 패키지가 굉장히 고급스러워요. 블랙 컬러의 바디에 헤라 로고가 깔끔하게 새겨져 있어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돌려 쓰는 오토 타입이라 연필 타입처럼 깎을 필요가 없다는 점도 편리했어요.
펜슬 심은 사선으로 깎여 있어서 얇게도, 넓게도 사용할 수 있었어요. 처음 사용할 때는 너무 부드러우면 잘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적당한 단단함이 있어서 힘 조절을 못해도 부러지지 않더라고요.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너무 진하게 그려지지 않아서, 한 번에 선명하게 채워지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덧칠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었어요.
발색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저는 한 번에 진하게 그려지는 제품보다는 여러 번 쌓아가면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데, 이 제품이 딱 그랬어요. 처음에 연하게 발리다가 덧칠하면 점점 색이 쌓이는 느낌이라, 너무 짙거나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색상도 다양해서 본인 헤어 컬러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특히 지속력이 정말 괜찮았어요. 보통 오토 타입 펜슬은 지속력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유분이 올라와도 쉽게 번지지 않고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그리고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어서 땀이나 물에 강한데도 클렌징할 때는 어렵지 않게 지워졌어요. 눈썹 제품이 너무 강하게 남아 있으면 여러 번 문질러야 해서 자극이 될 때가 있는데, 이건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지워져서 편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데일리로 사용하기에 너무 좋은 제품이라 자주 손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반대쪽에 스크류 브러쉬가 달려 있어서,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블렌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펜슬로 그린 후 브러쉬로 슥슥 정리해주면 훨씬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었어요. 스크류 브러쉬도 약간 통통한 편이구 부드럽고 탄력감이 적당해서 눈썹 모양을 잡아주기에 괜찮았어요.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어요. 패키지부터 사용감, 발색, 지속력까지 빠지는 부분이 없었고, 특히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지만 클렌징이 쉬워서 더욱 편리했어요. 자연스럽고 깔끔한 아이브로우 메이크업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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