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루얼티 프리(동물실험x)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 중 동물실험을 안 하는 기업이 거의 없더라고요. 특히 색조는요. 그래서 주로 직구를 하는데, 마스카라같이 자주 바꾸는 소모품은 쉽게 구할 수 있아야겠다싶어 시도해본 제품입니다. 2017년 말에 공식수입된 크리얼티 프리 브랜드이고 롭스에서 판매합니다.
며칠 사용해본 후기는...으음... 재구매는 안 할 것같아요. 컬링, 볼륨 효과가 탁월하고 가루날림도 없지만, 잘 번지더라고요. 화장 예쁘게 하고 두어시간 있을거면 괜찮겠지만 오랜 시간을 견디기엔 무리가 있어보여요. 눈 아래가 거뭇거뭇해질 겁니다.
뭉침이 약간 있지만, 효과 확실한 마스카라들에 흔히 보이는 수준이고요. 처음 바를 땐 클렌징을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잘 지워집니다. 게다가 가격이 저렴하잖아요. 세일가로 6500원에 샀네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장점도 단점도 확실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확실한 효과를 가진 마스카라를 사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팬더가 되는 것도 확실하죠. 데일리를 구하시는 분께는 부적절하겠지만 화장 좋아하시고 수정화장도 꼬박꼬박 하시는 분에겐 꿀템이 될 수 있어요.
PS. 아, 근데 생각보다 데일리로 잘 사용하고 있긴 해요. 눈화장같은 거 안 하고 가볍게 선크림만 바르고 나갈 때 이것만 바르고 가도 눈이 꽤 또렷해집니다.